미래교육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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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성웅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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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각 지역에 학원가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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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강남 대치동을 최고의 지역으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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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 오늘 잠시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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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에 학원가가 형성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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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학원이 형성될 입지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대치동을 중심으로

강남 8학군 일반 명문고들이 밀집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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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에만 해도 단대부고, 중대부고, 숙명여고,

진선여고가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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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옆에 휘문고, 중동고, 은광여고, 경기여고가

모두 대치동에서 차로 10분거리의 학교들입니다.

한 학교당 1500명만 잡아도

12000명의 학생들을 통학권에 가지고 있는 셈이구요.

특히 강남 중, 대형 평형 아파트 촌을 이룬

대치동일대의 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높았고,

교육적 관심이 높다는 사실도 들 수 있겠네요.

두번째로, 대치동 일대의 주변 상가 상황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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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테헤란로에서 남쪽으로 한블럭 떨어져 있어

유흥가가 전혀 없었기에 면학분위기도 좋았고,

상가 임대료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저렴했습니다.

90년대 초반 압구정동에 우후죽순처럼 생기던 학원가가

압구정 로데오 거리의 비싼 임대료로 인해서

대치동으로 학원을 옮기기 시작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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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이 지역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 실적이

엄청나게 좋았기에 입소문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학교에서만도 서울대에 거의 50명씩,

연대 고대를 합쳐서 1년에 100명이 넘는

문대생을 배출하니

소문이 안퍼질 수 없었죠.

또, 강북지역에 있던 대입 재수학원들의

강남행 러쉬에서 대치동이 선택된 이유도 있겠네요.

90년대만 하더라도 새벽이나 밤 늦은 대치역 앞에는

노량진 까지 통학하는 각 재수학원의 통학버스가

죽 늘어서 있는 풍경이 펼쳐 졌었는데요.

강북 재수 학원들이 강남에 분원을 내면서

대치동을 그 대안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생 수가 많고, 학원 역시 많다 보니

학원들이 차별화를 위해서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학생 특성에 맞는 교육, 남보다 한박자 앞선 교육을 강조하면서

학부모 사이에서 사교육 경쟁이 붙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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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특성상 경쟁은

그 산업을 발전 시키고 집중화되고 특성화된 산업은

외부의 수요도 끌어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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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소문이 퍼져서 다른 지역에서

원정 학원을 보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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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아예 방학동안 대치동의 원룸 같은 곳을 전세 내어

대치동의 학원을 다녀야 대학을 간다는

잘못된 믿음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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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은 철저히 소규모

개인관리 중심의 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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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교육으로 특화시킨 학원들이 늘어난 상황이고

사교육 1번지란 명성을 한동안은 계속 유지해

나가겠지만 교육제도의 변화와 학령인구 축소로

향후10년이내에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