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운영하던 학원 망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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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8-12 22:44 조회1,062회 댓글0건본문
오늘도 참으로 좋은날입니다^^
안녕하세요?
3년전 영어학원 정리하게 됐던 저에 아픈 경험을 올립니다.
이글을 보는 모든분들 저와 같은 경험을 겪지 마시고 모두가 성공하셔서 성공사례를 공유할수 있기를 바라면서...!
큰 욕심내지 않고 집에서 초등중심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열과 성의 속에 노력하다보니 혼자 감당 할수 있는 인원에 한계 (45명)속에 신규 상담은 대기자로 두며 조금은 피곤함속에 하루하루 지내는데 저희 공부방에 교재를 납품하던 사람이 어느날 영어학원해보라는 권면을 줄기차게 하며 잘할수 있을거라는 칭찬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여 팔랑귀인 저는 결국에는 권면하는 프렌차이즈 영어학원에 견학하게 되어 원장님과 운영상에 여러가지 사항들을 상담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 영어학원에 인원이 350명 정도 되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평수 50평정도)
이후 관심속에 수차례 영어학원 원장님께 민폐를 끼치며 궁금증을 해소키 위한 노력을 기울이다가 드디어 결심을 하고 그동안 정들었던 공부방 친구들에 학부모님들께 장문에 편지와 함께 모두 정리를 하고 장소를 찾아 1개월가량 발품팔아 선정하게 되었답니다.
최대한 공부방 했던 자리에 지근거리를 찾아 보았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을수 없어 할수 없이 거리가 있는 아파트단지(1년전 입주한 곳) 앞 상가 실평수 30평인 2층에 자리를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공부방 하며 착실히 모아 두었던 피같은 돈 9천만원을 아낌없이 투자하여 설레임 반 두려움 반 속에 하루하루 보내던중 첫달을 15명에 인원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하게 되어 6개월만에 124명이라는 친구들이 등록하게 되어 전국 최단기간 성장 2위라는 영예(?)라는 칭찬속에 본사 전국 세미나시 사례 발표와 함께 금상이라는 상도 받게 되었답니다.
잔고 없던 통장에 처음 투자 했던 금액이상에 수치가 모이자 이번에는 학원을 확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또 다시 사고를 치게 되었습니다.
공실로 있던 바로 옆 건물(실평35평)을 보습학원으로 인가내고 급기야 살림만 하던 와이프를 옆 학원 관리시키기 위해 출근 졸지에 맛벌이 부부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활기가 있고 내 자신이 살어 있다는 만족감속에 좋았으나
사람이 앉으면 눕고 싶은가 봅니다.
어느정도 처음 목표했던 지점(강의실당 순수익 350만원) 도달하자 당시 초등학생 이었던 여식을 중국 유학시키고져 추진하며 급기야 저 까정 동반 유학 생활(앞으로 중국어는 대세가 될거라는 장미빛 희망속에)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영어학원 시스템상 원장없이도 선생님들이 책임을 다해주면 현 상태를 유지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과 옆에 와이프가 있으니 관리 되겠지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크게 염려하지 않은 가운데 신학기에 맞추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2월말 난생 처음 낯선 타국으로 와이프와 생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국현지(북경 롱져)의 한족학교에 어린 딸을 입학시키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프다오(과외쌤)에게 하루 3시간씩 수업을 받게하고 열심히 나름 홀아비 신세가 되어 아이와 호기심가득한 유학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전화와 메일을 주고 받으며 한국 생활과 중국생활에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차츰 저와 딸아이도 유학생활에 어느정도 적응해 가며 한분두분 지인들과도 인맥을 넓혀가며 북경 구석구석을 도보로 자전거로 대중교통으로 돌아보며 중국 문화를 조금씩 익혀가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태평세월을 보내는 저와는 달리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영어학원에 그늘이 드리워 진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도 시작한거 끝을 보겠다는 오기 아닌 오기속에 학원도 괜찮아지겠지 하며 애써 유학생활 재미에 빠져 한국 상황을 외면했던것이 점점 악화를 불러 오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강사가 중등부 아이들을 하나둘 과외로 빼나가기 시작한다는 이야기까지 전해들었으나 학기중이라 어케 잘 해보라는 무책임한 말만으로 와이프를 위로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때 마침 중국이 처음 올림픽을 개막하게 되어 현지에서 올림픽 관람을 하며 현지 인맥들과의 만남속에 현지에서 아르바이트 할수 있는 길도 모색해 놓고 그해 겨울방학을 기점으로 여권도 연장할겸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허걱!
돌아와 보니 영어학원은 생각 이상에 상황으로 돌변해 있어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하나 하는 망막함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유학가는것을 접고 다시금 영어학원을 정상괘도에 진입시키기 위해 최선에 노력을 다해 보고자 안간힘을 썼으나 생각만큼 회복되지가 않는 현실을 겪게 되었습니다.
짧은 1년 사이 주변에는 영어학원들이 (이보영토킹클럽/GNB/잉글리수무무/잉글리쉬타임/윤선생영어숲 등 5개나 생겼고 급기야영어학원 바로 옆건물에는 이보영이라는 영어학원이 들어서 있었던 것입니다.
후에 원인을 분석하는 중에 생각해 보니 이00이라는 학원들은 전략적으로 랩 형태의 잘되는 학원(100명 이상되는 학원들) 옆에 들어선다는 이야기를 세미나 당시 들었을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기억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던 당시 저희 학원은 듣기중심 말하기를 강조하였던 터라 2~3년 다녔던 아이들에 학부모님들꺼서는 말하기를 내세우는 이00에 광고와 또다른 저희 학원형태에 무무와 gnb,영어숲,잉글리쉬타임 등 저희 학원생들이 이동되고 있던 상황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나름 옛 아성을 되찾겠다는 일념속에 노력하였지만 이미 실추된 이미지속에 빠지기 시작한 썰물을 막기에는 역 부족이었는지 결국에는 영어학원 간판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다른분게 매매할까 하는 못된 마음을 짧은 순간 고민도 했었으나 이런 상황에 누가 들어 온들 운영하기 힘들거 같다는 생각속에 처음 당시 빈 공간으로 원상 복귀하고는 대부분에 집기는 개척교회 교육관 신설에 사용하라 기증하고 남아 있던 아이들은 옆 와이프 보습학원으로 흡수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현재 잘 운영되신다면 다른 생각과 욕심내지 마시고 현 상태를 유지 발전 시킬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시고 특히나 확장(학원)을 염두에 두고 계신분이 계시다면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라고 권면드리고 싶은 마음과 지금 현재 잘 운영되고 계시더라도 언제든 주변 상황이 변할수 있다는 긴장감속에 경각심을 가지시라는 의미에서 아펏던 과거에 경험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비록 금전적 손해를 보았지만 비싼 수업료 지불하고 귀한 경험속에 교훈을 얻었다는 스스로의 위로속에 지내는 자에 넉두리 였습니다.
모든분들 짱 번성하시고 오늘도 빵실한 웃음속에 해피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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